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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취미가 생기는 기분-3D 직소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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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7 03:35:58

딸들이 직소퍼즐을 좋아합니다..
높은 수준의 것은 아니고...
어느 자리에 어느 조각이 들어가야 하는지,
모양도 판에 다 새겨져 있고..
8~10조각으로 된 유아용이에요..


꽤 오래 전에 사두고 방치해두었던,
16조각 짜리 뽀로로 직소퍼즐을
큰 딸이 우연히 시작하면서,재미를 붙이고..
언니가 하는건 뭐든지 자기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둘째는..
아직 잘 되지도 않는걸 덩달아 따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과일,꽃,곤충..4가지 분류..
각 분류별로 10개씩..총 40개로 된..
사물 직소퍼즐 세트를 와이프가 사두었었는데..
이것도 어떻게 찾아내서,척척 하고..
아직 직소퍼즐을 하기엔 좀 이른 둘째도...
힘들게,힘들게지만..혼자서 잘 하고 놉니다...


그런 딸들을 늘 생각에 두고 있어선지..
몇일전 반디앤루니스에 책사러 갔을때..
눈에 띈게..3D직소퍼즐이었습니다...
이것도 딸들이 좋아하겠다...싶어서..
펜더와 2층버스를 구입...


딸들이 좋아하는 표정을 기대하면서,
일단 버스부터 뜯었는데...
으아..뜯는 순간에 깨달았네요...
이거 얘네는 절대 못합니다...


일단 신기하고,퍼즐이라니..
무언가 해보려고 시늉은 하다가..
잘 안되니..금방 싫증내고,딴거 하고...
무엇보다..정작 어른인 저도 어찌할바를 모르니...


그러다..잠이 안 오던 어제 새벽...
한번 해보자 하는 맘으로..
조각들을 바닥에 쫙 늘어놓고..
차근차근 하니...이게 됩니다..
그리고 재미있어요...


한 한시간 정도 걸렸나..
어제 새벽엔 버스를..
오늘 새벽엔 펜더를 완성...


반짝거리고..모양도 좋아선지..
애들이 버스를 열심히 가지고 놀더니...
첫 날에 이미 박살이 났습니다...
다행히 완파는 아니고..
조각 하나가 부러지면서,몇몇 조각들이 빠져나간건데...
한번 했던 경험이 있어선지,
금방 조각들을 끼워넣으면서,단시간에 다시 조립 성공...
부러진 조각은 강력접착제로 적당히 땜질....


애들 위해서 무언가 해보려다가..
저의 새로운 취미가 하나 생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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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7 15:54:28

이런거 좋아해서 시도해 보려다가 너무 쉬울거 같아서 안샀었는데... 난이도가 높은가요?? 그럼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WR
Updated at 2016-02-07 22:49:25

'직소 퍼즐'로 명명되어있기는 하지만..

만들어보면서 느낀 기분은..
테트리스를 하는것과 비슷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작은 조각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걸 보실수 있는데요..
올바른 블록을 올바른 위치에 두면서,차근차근 쌓아가야 합니다..

사실 처음에 예상하기는.
예를 들어 6면체의 모형이라면..
6개의 평평한 직소퍼즐판 6개로,
6면체를 조립하는 형태였거든요..

구성품은..
40~60개 사이의 블록 조각들과..
불친절한 설명서가 다입니다..

설명서의 내용도 초심자 입장에선 좀 난감해요..
각각의 블록들을 작게 대충 그린 뒤에 번호를 붙여놓고,
번호 순서대로 조립만 하면 된다고 되어 있는데..
일단 어떤 블록이 어떤 번호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기도 무지 어렵고..
(상당한 노가다입니다..설명서에 그려진 번호의 블록모양을 보면서..
어떤 블록이 이 블록인지를 일일이 맞춰야 되거든요..)
그 블록을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만드는 사람이 알아서 해야 하는데..
처음엔 이 '어떻게 맞출까'도 잘 와닿지 않습니다...

대신 처음 몇 개만 잘 맞추어 나가다 보면..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지,감이 오기 시작하고..
블록이 점점 줄어들면서는,헷갈리는 블록도 줄어들고...
번호에 맞는 블록끼리 적당히 맞추면,잘 맞아들어갑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여..
하나의 모형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1시간 30분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일은 잠시 미루고,이거에 올인한다는 전제에서...

잘 쌓아올라가다가,
가끔씩 '이건 어떻게 해야 하지?'하는 블록들이 튀어나오는데..
펜더 모형 같은 경우에는..
아래쪽 다리를 끼울때하고..머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이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부분을 고민하는 데에서 시간이 꽤 소모가 되었구요..

그럴때는 단순히 쌓아올린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다음 순서의 블록을 먼저 올려보기도 하고..
다음 순서의 블록과 조립하여 끼워보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니,결국은 되더라구요..

애들 놀이로 팔고..(키드 존에서 샀습니다..)
언뜻 보기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런대로 난이도 있는 퍼즐이었습니다..
완성품이 이쁜건 덤이구요...

대신 제가..
공간감이 좀 떨어지는 편이고,
손의 감각은 많이 무딘 편이어서,
이런 류의 퍼즐엔 좀 약한 편이라서..
만약 이런 류에 대한 감각이 좋거나 익숙하신 분이라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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