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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즐길만한 스릴러 영화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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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6 14:44:09

 제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가장 몰입도가 높은 장르는 역시 스릴러물이겠지요. 구정연휴동안 혼자서 불을 끈 방에 앉아 푹 빠져서 볼만한 영화들을 꼽아봤습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라던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든지 추격자라든지 크게 흥행하고 유명한 영화는 살짝 뺐습니다. 다 보셨을거 같아서... 물론 기준은 제 맘입니다.


 연휴동안 저처럼 어디 안가고 집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들입니다. 물론 개인 취향에 따른 초이스이므로 참고로만 삼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예전 영화들을 집어넣으려 노력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시각효과보다도 치밀한 시나리오와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스릴러 장르에는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본 영화들 중 왓챠에서 평점이 높은 영화들을 추려 보았습니다.

나를 찾아줘(gone girl,2014)


 영화 첫 장면입니다. 아름다운 금발미녀의 얼굴이죠? 영화 시작할때 나오는 여주인공의 얼굴입니다. 영화 끝날때 다시 나오는데 같은 장면이 정말... 원래 배우로써보다 감독으로 더 인정받는 벤 애플렉이 죽을고생하는 남자로 나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놀라운 서비스샷들이 있으니 가급적 혼자 시청하기를 권합니다, 부부동반 관람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원작이 워낙에 베스트셀러라서 어찌 살릴지 궁금했는데 약간의 각색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하게 잘 뽑혀진 스릴러물이고 특히 유부남들에게는 깊은 내상을 안길수 있는 영화입니다. 만약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보세요. 여주인공역의 로저먼드 파이크도 대단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벤 애플렉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데이빗 핀처 감독의 이야기 완급조절 솜씨는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폰 부스(phone booth,2002)


 그야말로 한정된 공간에서 골수까지 뽑아내는 치밀한 스릴러물입니다. 이번에 연휴특집 스릴러 영화를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이기도 했지요. 지금은 필모가 널뛰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원래 배우로써는 굉장한 유망주였던 콜린 파렐이 전화 부스에 붙들려(?) 고생하는 주인공역을 잘 소화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지만 스릴러로써는 끝내주는 수작입니다. 

 연출을 맡은 조엘 슈마허 역시 블록버스터물보다는 꽉 짜여진 소품에서 훨씬 능력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하긴 뭐 배트맨 프랜차이즈가 스튜디오의 입김이 만만할리 없겠지만요. 이 영화 내내 손바닥 위에서 주인공을 굴리는듯한 악역 목소리 주연은 24의 그분입니다. 근데 목소리만으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시죠. 강력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네고시에이터(negotiator,1998)




  지금껏 연기활동을 하시면서 거의 말아먹은 영화가 없는 국장님과 연기괴물들이 득시글대는 할리웃에서도 연기 본좌급중 하나로 추앙받는 케빈 스페이시의 두뇌싸움이 상당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치밀한 심리묘사와 함께 숨겨진 흑막을 찾기위해 분투하는 두 교섭인의 이야기인데 영화내외적으로 고증이 잘 되어서 전혀 어색한 부분 없이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론 거의 최고의 만족도를 주는 영화입니다.

요람을 흔드는 손(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1992)


...이 영화가 나온지 벌써 24년이 흘렀다니 시간은 참 빠르군요.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때만 해도 아직 vhs 비디오 대여시장이 상당히 컸는데 말이죠. 지금은 어느새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여튼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아무생각없이 시작했다가 강렬한 충격을 받은 영화입니다. 선한 인상의 레베카 드 모네이가 주연을 맡아 영화를 그야말로 멱살잡고 끌고갑니다. 좀 오래되었지만 지금봐도 충분히 몰입되는 잘 만든 스릴러입니다. 원작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엔젤 하트(angel heart, 1987)


 리뉴얼하고 가본적이 있는데 이제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그때 그시절 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에서 무려 초등학교때 선생님 손을 잡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그때 제 키가 거의 170이었습니다. 머리는 스포츠..) 물론 그때 저는 이 영화에 대해 하나도 이해 못했고 다만 기괴한 이미지들과 로버트 드 니로의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만 기억나는데요. 훗날 무삭제판을 구해서 다시 보고 엄청 충격을 받은 영화입니다.

 원작소설이 유명하며 이런 원작소설을 살리기 위해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추앙받는 감독인 알란 파커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내내 상당히 충격적인 비주얼들이 난무하는데요, 미성년자는 관람을 자제하시기 바라며, 그에 반해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장면 곳곳에 숨어있는 감독의 의도를 찾아내는 재미도 상당한데 알고보면 참 충격적인 설정들이 많이 숨어있습니다. 

 지금은 미모를 잃었지만 대신에 연기력을 더욱 인정받고 있는 미키루크의 리즈시절을 볼수 있고 영화 전체에 걸쳐서 10분정도밖에 출연하지 않지만 어마어마한 포스로 끝까지 영화를 쥐고 흔드는 드 니로의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구하기 좀 힘들겠지만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브레이크다운(breakdown,1997)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숨겨진 수작 영화입니다. 모든일은 포드 익스플로러 한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찾기 위한 남자의 죽을 고생이 시작되는데... 라는 간단한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 액션으로 만든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 역시 굉장히 재능있는 감독이었는데... 하여간 거대 스튜디오의 거대 프랜차이즈 영화가 재능있는 감독을 대체 몇명이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건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여튼 지루할 틈이 없이 경쵀한 호흡으로 영화가 진행되고 위에 소개한 네고시에이터에서도 주요 배역으로 나오는 J.T 월쉬가 여기도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클라이막스의 장면은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배우 서영희씨의 인생연기입니다. 무지무지하게 센 역인데 망가짐을 두려워않고 도전해주신 그녀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해외판 제목도 잘 지었네요. 놀랍게도 제작비 10억도 안들이고 이런 영화를 만들어 주신, 그야말로 온몸 바쳐서 희생해주신 스탶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다행히 이런 독립영화들도 상영관 개봉뿐만 아니라 iptv나 dvd및 블루레이등으로 조금씩 활로가 열리고 있는 요즘인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거대 배급사가 아닌 현장에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고생한만큼의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0년이 오기전에 이만한 국산 스릴러 영화를 다시 볼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든 수작입니다. 혹자는 여성판 '아저씨' 라고도 하던데, 비록 고어한 편이지만 굉장한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이 영화는 비극이지만요. 혹 안보신 분들이 계시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혈의 누(2005)


 위에 이어서 계속되는 한국 스릴러 영화입니다. 데뷔작 '번지점프를 하다' 에서 이미 완성된 감독임을 증명했던 김대승 감독이 두번째로 연출했는데, 좋은 시나리오와 무리없는 캐스팅으로 데뷔작과는 
또 다른 장르임에도 굵직한 수작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그전까지는 애매한 배우였던 '낙하산' 박용우씨가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음 연출작인 '가을로'가 흥행에 실패하고 그 후로 찍은 영화들이 줄줄이 실패, 게다가 작년에 주목받는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연출한 '조선마술사'까지 흥행에 실패해서 과연 다시 메가폰을 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만큼 상황이 좋지 않네요. 마치 데뷔작과 이 영화에 모든 기력을 소진한것처럼 말이죠. 부디 이런 좋은 영화로 다시 재기하길 바랍니다.

마라톤 맨(marathon man,1976)


 (헐, 저랑 동갑인 영화였군요.) 이 리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인 '마라톤 맨' 입니다. 제 나이 열살 언저리 시절에 명화극장에서 처음 보았는데 기억에 남는것은 주연 더스틴 호프만의 죽을고생과 몸서리처지는 고문씬, 그리고 고문을 주도하는 죽음의 천사 역의 로렌스 올리비에경의 소름끼치는 명연기였습니다.

 훗날 제대로 된 버전을 구해서 다시 보았는데 지금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정말 잘 만든 스릴러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옥스포드 출신의 명감독 존 슐레진저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이 스릴러/서스펜스 물에도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고 훗날 퍼시픽 하이츠라는 또 하나의 수작 스릴러를 만들어내죠. 비록 오래전 영화이긴 합니다만 찾아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수작입니다.

장미의 이름(the name of the rose,1986)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 중 그래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술술 읽히는 편인 '장미의 이름'의 영화판입니다. (고백하건대 '푸코의 추'는 열번 이상 도전해서 다 도중에 잠들어버린 아픈 개인사가 있지요)에코의 소설을 영화화한다니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욕을 덜 먹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에 방대한 원작을 다 살릴수는 없었고 상당한 수준의 각색이 들어갔는데 그래도 장 자끄 아노의 확고한 의지로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지막 나레이션 때문인지 원작에서는 상당히 추악한 모습들이 많이 나오지만 영화판은 아름다운 엔딩이었다 기억되거든요. 

 하지만 역시 방대한 원작을 두시간 남짓한 시간에 풀어놓기에는 무리가 따랐는지 조금 힘에 부쳐보이는 모습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원작을 읽지 않으신 분이나 종교가 무엇보다도 우선시되던 중세 암흑시절의 체험을 원한다면 꼭 보셔야 하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영화에서 보기 힘들게 된 숀 코너리옹이 주연을, 그의 제자 역으로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출연합니다. 

 이렇게 소개해서 지루한 영화로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스릴러적 재미는 충분합니다. 다만 모든것은 거대한 원작에 비교했을때 나오는 지적일 뿐입니다. 강력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연휴동안 이 영화들과 함께 짜릿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미천한 제가 평가할수 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어느 영화를 고르셔도 만족이 크시리라 믿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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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6 12:24:42

나를 찾아줘 저 첫장면 대사가

무슨 의미인가... 굉장히 의아했는데
보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WR
2016-02-06 12:30:01

...아주 소름끼치죠, 로자먼드 파이크의 재발견이기도 했습니다.

2016-02-06 12:34:42

니고시에이터는 정말 몇번봐도 안질리는 명작이죠.

WR
2016-02-06 12:36:11

당시 신사역에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봤는데 사람이 열명도 안됐던걸로 기억합니다. 결론은 조조가 킹왕짱!

2016-02-06 12:35:08

나를 찾아줘 매우 고마운 영화죠.

WR
2016-02-06 12:37:01

어떤 점이 고마우셨는지 궁금합니다

2016-02-06 12:41:42

벤 애플렉의 외도는 정말 쓰레기짓이지만 그 내연녀의 몸매는 ... 어우야

WR
2016-02-06 12:42:49
3
2016-02-06 12:53:47

폰부스 정말 엄청납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정말 사람 쫄리게 만드는
그리고 나를찾아줘 착한 내연녀 인정합니다

WR
2016-02-06 13:03:03

...나를 찾아줘 내연녀 지분이 엄청나군요 저만 눈여겨본게 아닌듯

2016-02-06 13:08:41

요람을 흔드는 손의 메시지 : 산부인과에서 성추행 당해도 그냥 참아라

WR
2016-02-06 13:16:20

으음 댓글 보고 한참 생각했는데 반박불가네요.

2016-02-06 13:27:50

그 즈음에 미져리에 영향이었는지 그런 류의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적과의동침(싸이코 남편), 요람을 흔드는 손(싸이코 유모), 퍼시픽 하이츠(싸이코 입주자)

케이프 피어(싸이코 의뢰인), 위험한 독신녀(싸이코 룸메이트), 무단침입(싸이코 이웃) ..

하도 그런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황당했는데 대부분 흥행에도 성공했더군요

WR
Updated at 2016-02-06 13:36:30

그러고 보니 레이 리오타는 요즘 뭘하나요? 조금 뜸한것 같습니다. 스릴러물에 잘 어울리는 성격파 연기자인데 말이죠. 언급하신 무단침입과 또다른 스릴러물 수작인 아이덴티티 이후 필모가 영 시원찮아서 그런지 보기가 쉽지 않네요.

2016-02-06 13:58:49

레이리오타하니 피닉스 생각나네요 

2016-02-06 13:19:27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진짜 한국 스릴러 역사에 남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그냥 기술적인 서스펜스가 뛰어난 걸 넘어서서, 폐쇄 사회에서 다수자들의 횡포에 소수자/약자들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학대당할 수 있는지, 저항이 불가능한건지 놀랍도록 직관적이며 강렬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추천할만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흔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회구조가 사실은 우리가 다수자이기에 인식못하고 있거나, 혹은 정당화하고 있는게 아닌지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WR
2016-02-06 13:31:34

그런 점을 꼬집는 영화이면서도 어찌보면 스탶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너무나도 가슴아픕니다. 저 한사람의 힘은 너무도 미약해서 별 도움이 될 수는 없지만 이런 영화들이 개봉하면 꼭 찾아서 보는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부디 고생하는 현장분들에게 더 나은 환경이 펼쳐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2016-02-06 13:41:40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여성주의 영화같은데 의외로 여성들이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왜인가 봤더니... 일단 김복남의 각성도 결국은 딸이 죽은 모성애에 까지 가서야 이루어 졌다는 것을 지적하더라구요. 듣고 보니 맞는 이야기.. 영화자체는 걸작입니다. 하지만 그 영화가 말하는 메시지가 살짝 어설픈듯한 느낌도 있더라구요. 윗분말씀처럼 지나치게 직관성에만 주력한 나머지 말입니다.  

WR
2016-02-06 13:52:43

결국 이 영화의 키를 쥐고 있는것은 해원이겠죠. 영화의 메시지가 결국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결국 관객이 투영된 모습인 해원 같습니다.

2016-02-06 14:01:36

F개리그레이는 알켈리 뮤비감독로도 참 좋아했는데 셋잇오프랑 네고시에이터는 엄청났졍...

이젠 블록버스터 만들지만 그래도 극호인 감독 
WR
2016-02-06 14:09:27

무려 다음 작품이 분노의 질주라는군요. 기대됩니다.

Updated at 2016-02-06 14:03:24

오오오! 넘 좋은 글!!! 근데 이 영화들 중에 혹시 잔인한 장면이 안 나오고 폭력적이지 않은 작품이 어떤 것인지 여쭤보고 싶어요!

WR
2016-02-06 14:08:09

...폰 부스와 브레이크다운, 니고시에이터는 액션에 가까운 영화라 그리 잔인하지는 않습니다.

2016-02-06 14:12:36

감사합니다 :)))

WR
2016-02-06 14:25:04

별 말씀을, 즐거운 관람 되세요

2016-02-06 14:26:21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지만... "폰부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스카라 극장에서 저 하고 다른 또한 분 딱 2명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큰 극장에서 말입니다. 

WR
2016-02-06 14:28:36

아.. 이제는 사라졌군요. 스카라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오션즈 12였나 11이었는데, 명보극장은 아직 있는지 모르겠네요. 을지로쪽 가본지 어언 3년은 되는것 같습니다.

2016-02-06 14:34:51

 문화재 지정될지 모른다고 하니까 극장주가 그냥 부셔버렸죠. 뭐 자신의 재산권행사가 문화재지정이라는 것으로 막히는 것을 싫어한 건 이해가 되지만 쩝... 당시에 엄청 말이 많았었죠. 과거 스카라극장 자리에 들어선 상업건물을 보면 극장주가 이해되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야싶기도 하고... 

WR
2016-02-06 14:36:52

그 하얗게 마치 그리스 양식 비슷한 외양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말이죠. 하긴 뭐 그동네 땅값이나 임대료를 생각하면 극장주 탓만 할수도 없을것 같습니다.

2016-02-06 15:34:17

크 ㅋㅋㅋ

스카라 피카디리 단성사 허리우드 명보 연흥 경원 ㅋㅋㅋ 추억이네요
WR
2016-02-06 15:37:13

제가 제일 좋아하던 극장은 충무로역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대한극장이었습니다. 거기서 본 영화만 해도 백 투더 퓨처, 로보캅, 피라미드의 공포, 마지막 황제 등등... 그시절 어마어마한 70mm 대화면은 지금 보는 아이맥스 이상으로 충격이었고 특히 thx 사운드가 제대로 되어있어서 로보캅을 보다가 머피가 죽을때 스피커 옆에 앉았던 저도 죽는줄 알았죠.

Updated at 2016-02-06 14:39:57

90년대 이전 영화들은 대부분 IPTV에 없네요.. ㅠ

아 슬프다...
WR
2016-02-06 14:41:50

...절반이나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있는거라도 즐겨보심이 어떠신지요, 하긴 있는 절반은 아마 다 보셨을 영화겠지요. 위 영화중에는 저도 vhs로 소장하는 영화들이 몇편 있을 정도니까요.

2016-02-06 16:21:42

전 장미의 이름보다 푸코의 진자가 더 맞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글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고 유일하게 감탄했던.. 뭔가 한 차원 다른 글..

WR
2016-02-06 16:35:40

크흑, 아픈 개인사를 건드리시는군요

2016-02-06 16:32:39

미드 보쉬 추천 10부작  연휴 금방갈거에요.

WR
2016-02-06 16:38:27

추천 고맙습니다. 찾아볼께요.

2016-02-06 17:38:17

연휴에 봐야겠네요.
특히 김복남살인사건이 끌리네요.
이런류의 영화는 피로감이 커서 3편은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WR
2016-02-06 17:43:09

김복남 살인사건 대단한 영화인데 보고나면 영화속 해원처럼 막 씻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Updated at 2016-02-06 18:19:38

좋은정보네요 평소 스릴러나 고어 영화 매니아라서 자주찾는데 오늘은 추천하신영화를 다봐야겠네요..

나를찾아줘 감상하고왔는데 애플랙한테 감정이입되서 진짜 소름끼칠정도로 싫네요 와 남편도 쓰레기지만

남편이 너무불쌍하네요.. 저런 싸이코랑

그리고 영화속내연녀는 사랑입니다

WR
2016-02-06 18:01:16

여기 내연녀팬 한분 추가요~

2016-02-06 19:16:56

이 글 스크랩하고 두고두고 봐야겠네요.

WR
2016-02-06 23:55:04

어이쿠 별말씀을,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16-02-06 22:15:48

나를 찾아줘는 원작 소설만 봤었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영화는 정작 못 봤네요.

책에서 여주가 아주  

 

추천 영화 3편은 확실히 못 본 영화인데(마라톤 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나를 찾아줘),

요람을 흔드는 손, 엔젤 하트, 브레이크다운은 본 거 같은데

기억이 나는 거 같으면서도 잘 안 나네요.(응?)

안 본 건가?

 

장미의 이름, 추천 글 보니 숀 코너리가 활동 안 하는 게 아쉽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WR
2016-02-06 23:54:19

연휴를 이용해서 안보신 영화들 꼭 보세요

2016-02-07 08:54:58

이 중에서 폰부스, 네고시에이터, 브레이크다운 정말 재밌게 봤었죠. 


못본 작품 중에서는 장미의 이름 한 번 보고 싶네요. 
WR
2016-02-07 13:03:05

원작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감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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