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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로써의 윤미래 과대평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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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0-18 08:25:57

제목 그대로 개인적으로 윤미래씨를 씽어로썬 좋아하고 그 남편인 jk형 또한 무단샘플링때문에 요세 많이 평가절하당하고있지만 그래도 국힙의 선구자로써 존경하고 좋아하는 뮤지션 부부라고 생각하는대요

허나 아무리봐도 윤미래씨가 랩퍼로써 과연 현재 받는 평가가 적절한가 생각해보면 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리생각해도 랩퍼로써는 과대평가 받고있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사실상 윤미래씨 T가 랩뮤직으로 과연 성공한게 있냐 생각해보면 사실 딱히 꼽을수있는 곡도 없습니다. 길가는 사람들한태 윤미래씨 랩뮤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 모냐고 물어보면 당장 떠오르는 곡조차 몇곡 없을정도니깐요. 윤미래씨가 차트상단에 위치했었던 곡들은 대부분 싱어로써 부른 곡들이지 랩뮤직은 아니었으니깐요. 근대 이상하게 윤미래씨의 랩퍼로써의 평가는 후하다 못해 과대평가라고 느껴지는 이유가 인터넷에 종종 보이는 글들중에 가끔 어느분들이 예전 개코였나 개리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두명중 한명이 국내랩퍼중에 남녀 통틀어서 윤미래씨가 최고다 라고 애기했던걸 인용해서 랩퍼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넘사벽 존재 정도로 인식되고있더군요. 사실 만약 개코가 그당시 저런 말을 했었어도 그냥 겸손함에서 했던 발언이었을꺼라 생각되지 실제로 개코랑 윤미래씨를 랩퍼로 비교하면 이건 진자 밸붕이라 보거든요. 까놓고 윤미래씨가 개코보다 나은건 성량 딱 1개 뿐이라고 보는지라.. 어느순간부터 성량좋은 즉 하드웨어 좋으면 일단 치켜세워주는 분위기가 조성 된건지 모르겟는대 성량 좋다고 그게 랩퍼로써 최고인건 아닌대 이번 언프랩2도 그렇고 언프랩1도 그렇고 1편에서는 육지담이 2편에서는 트루디가 그냥 성량좋은걸로 최고로 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게 사실 잘 이해가 안가네요. 성량좋은걸로 실력평가하면 빈지노같은 랩퍼는 어디가서 명함도 못내밀어야 정상이지만 사실은 국힙에서 5손가락안에 뽑힐만큼 현재 잘 나가고있죠.

제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진자 제가 힙알못이라 제가 모르는 몬가가 있는건지 진심 트루디로 저렇게까지 후하게 평가받는것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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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5-10-17 13:02:32

윤미래가 개코에 밀리는건 하나도 없어요 윤미래를 진짜 처주는건 영어랩실력이죠 라임비트하나 본토랩퍼에 절대 안밀립니다.

WR
2015-10-17 13:26:40

개인적으론 국내랩퍼가 한글로 랩메이킹 못하는거 한가지만으로도 쌓아논 커리어 제외해서라도 개코가 윤미래보다 높게 평가받는게 맞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5-10-17 13:05:37

오히려 개코가 윤미래에 비해 과대평가
된다고 봅니다.

2015-10-17 14:02:34

동감합니다...윤미래의 순수랩실력은 진짜 대단하죠 예전 무브먼트 공연을 본적이 있는데 개코조차 완전히 묻혀버리던...성량뿐만 아니라 사람느낌과 목소리부터 특유에 박자감, 발음, 플로타는게 확연히 난 사람이더군요 개코는 또빡또빡 하려고 애쓰는 느낌...그냥 잘 들리네 이정도였음.. 사실 이마저 잘하는거지만요

2015-10-17 13:19:09

작품이 별로없다 뿐이지 랩실력은 라이브 들어보면 작살나죠. mfbty(?) 행사 많이 뛰는데 들어보면 당장 옆에 jk랑 비지랑 차이 많이 납니다.
물론 가사를 별로 안써서 한국래퍼중에 최고랄수는 없지만 랩실력은 최고(중 하나)맞습니다.

2015-10-17 14:44:54

My Fan Batter Than Your's 의 약자였던 것 같네요.

2015-10-17 16:02:45

Better

2
2015-10-17 13:19:56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https://youtu.be/OnENetmCZHI
윤미래는 본토에서도 먹힐 실력입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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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13:20:36

오히려 윤미래씨는 싱어적인 능력때문에 랩퍼로서는 과소 평가 당하지 않았나요. 그러다가 힙합씬에 종사하는 분들로 인해 평가가 올라갔고.. 





2015-10-17 13:21:43

저도 사실 인터넷상에서 평가가 너무 과대평가 됐다고 생각을 많이했었습니다
너무 심할정도로 치켜세운다는 생각 했었죠
근데 우연찮게 일정주기로 윤미래라이브 공연 몇번 봤는데 그런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너무 완벽합니다
애 낳기전 한번 애 낳은 후 두번 봤네요
공연 관심없고 계속 음원으로만 들으신다면 과대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라이브무대 보면 그 생각이 변할거라는 것도 장담합니다

WR
2015-10-17 13:28:39

제가 윤미래씨 공연을 한번도 못본건 아니어서 사실 t로써 노래부르는 공연은 한번 본적이있습니다.

랩을 하는걸 본적이없을뿐이지. 라이브로 랩하는걸 못들어봐서 모라 말하기가 애매하네요. 사실 음원으로는 절대 제스타일이라니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평가가 너무 후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없네요.

1
2015-10-17 13:23:01

힙합은 라이브죠. 윤미래 이후로는 완성형 여성 래퍼의 기준이 말도안되게 올라갔어요.

WR
2015-10-17 13:29:56

라이브도 중요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공연찾아 다니며 들을수가없으니 발표된 음원으로 평가하는게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들어서요

4
2015-10-17 13:31:37

힙합도 그렇고 재즈도 그렇고 즉흥의 요소가 강한 음악은 라이브능력이 진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WR
1
2015-10-17 13:45:46

즉흥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라이브 능력이 랩퍼로써의 실력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않아서요.

위에도 써놓았지만 빈지노는 약한 라이브 능력이 약점으로 뽑히지만 어느 누구하나 빈지노보고 실력 딸리는 랩퍼라고 평가하는 사람없는것을 보면 라이브 능력은 랩퍼로써 플러스적인 요소는 될수있지만 절대 요소는 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2
2015-10-17 14:43:39

빈지노의 약한 라이브를 문제 삼는 분들도 계십니다.
라이브를 선호하거나 음반을 선호하는 것은 말그대로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YDG나 윤미래같은 경우는 라이브를 봐야 진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다 못해 라이브 영상은 볼 수 있으니까요)

2015-10-17 16:41:17

뭐 취향차라고 하시면 할 말 없지만 스튜디오에서 도움 받으며 찍는 노래보다야 무대위에서 쏟아내는게 더 멋지더라구요.

1
2015-10-17 13:29:40

랩퍼라고 한다면 랩메이킹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면에서 과대평가는 맞는것같은데, 랩스킬만을 가지고 얘기한다면 이견의 여지없이 남녀 합쳐서 원탑은 확실하죠

1
2015-10-17 13:31:14

어느정도 동감은 합니다. 윤미래가 래퍼로서 확실한 족적을 남길만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보긴 힘들죠. 특히나 지금처럼 여성래퍼 원탑 평가를 받을정도로는 말이죠....... 


윤미래의 래퍼로서 기술적 완성도는 정말 미국의 래퍼들과 비견해도 더 뛰어나다고 할 정도인건 맞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녀가 우리나라에서 아티스트로서 성공한 건 "랩" 때문이 아니라 "싱어" 로서 부른 노래들 덕분이고, 사실 힙합앨범을 내고 힙합으로 히트친 곡이 있기도 하지만 (검은행복....) 그냥 그거만으로 현재의 평가는 과한 면이 있죠. 

헌데 이건 어느정도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게, 그만큼 국내 여성래퍼의 수적, 질적 수준이 참담합니다. 확실한 결과물로서의 성공 이전에 단순히 래퍼로서 기술적 완성도만으로도 "국내 여성래퍼 원탑" 칭호를 달아야할 정도로 여성래퍼 씬이 참담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해하기 쉽게 농구로 설명드리자면...... 제대로 농구하는 애들이 너무 없다보니까 우승이고 엠븨피고 한번도 차지한적 없는 크리스 폴이 역대급 원탑 농구선수로 추앙받는다고 생각하신다면.....농구선수로서 기술적 완성도는 최고......) 

무엇보다도 치명적인게 윤미래는 한국말 가사를 자기 힘으로 쓰지못하고 대부분 대필받습니다. 물론 한국말 구사 수준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래퍼로서 대필받는게 얼마나 "수치스러운"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과연 이부분을 확실하게 못하고선 국내 여성래퍼의 상징처럼 여겨져야 하는것에 늘 의문부호가 붙을 수 밖에 없는거죠. 

버벌진트, 빈지노, 개코 등등 한국힙합씬에서 최고 클래스로 상징되는 래퍼들의 공통점은

"평단과 힙합팬들로부터 인정받는 음반, 결과물의 존재" 바로 이거죠. 

아무리 랩을 잘하고 날고긴다고 해도 이 "결과물" 이 없다면, 그건 그냥 "랩을 잘하는구나" 정도의 평가로 끝날 뿐입니다. 절대 그 씬의 최고, 상징으로서 위치까지는 올라갈 수 없는거죠.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래퍼들 대다수가 이 부분에서 너무나 참담하다는거고...... 사실 "랩을 잘하는구나" 라는 정도의 평가를 끌어내는 것도 힘들정도......

래퍼가 기술자가 아니라 아티스트인 이상, 자신의 정체성과 아티스트로서 완성도가 온전히 녹아있는 상징적인 "결과물" 없이는 "랩 아티스트" 로서 평가는 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윤미래의 힙합앨범이 존재하고 저도 고딩때 즐겨듣긴 했습니다만, 단지 그 앨범 한장이 지금처럼 "국내 최고의 여성래퍼" 를 설명할만한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얻은 명성은 사실상 "싱어" 로서 성공에 "랩" 은 양념처럼 얹어진 느낌? 

우리가 스트릿 볼러들의 무브를 보고 "우와 쩐다" 라고 감탄하지만 절대 느바에서 인정받는 선수들에게 내리는 평가를 스트릿 볼러들에게 내리진 않습니다. 저는 윤미래에게 내려지는 래퍼로서 평가는 사실상 이 지점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5-10-17 13:43:42

예시가 좀 이상한게 미국에서야 nba선수들한테 스트릿볼 선수들은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우리나라 여성 랩퍼중에서 윤미래보다 나은 여성 랩퍼가 있나요? 앨범으로 평가하는것도 어느 정도 격이 맞는 대상이 있을때 상대적으로 비교 가능한거죠. 말씀하신 부분이 틀린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현실하고 너무 먼 이야기같네요.

WR
2015-10-17 13:43:32

제가 말하고자했던 바를 정확히 애기해주셧네요.. 저 개인적으론 랩퍼로써 직접  랩메이킹을 못하는거 자체가 이미 반쪽짜리 랩퍼라고 밖에 볼수없다는 점이고  아무리 라이브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다고 할지언정 성공적인 결과물이 전무한대도 비교불가 넘사벽 존재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과대평가라고 느꼈습니다. 위에서 들어주신 비교가 적절한게 제생각에도 스트릿에서 진짜 농구실력이 마이클 조던과 동급 수준인 농구선수가 있다고 한들 nba즉 프로씬에서 어떤 결과물을 내놓지 않은 이상 몇몇한태는 조던에 필적하는 농구원탑으로 평가될수있을지 몰라도 대중한태는 그저 농구잘하는 아마추어 이상의 평가는 듣기 힘든것 처럼 말이죠

2015-10-17 13:54:43

래퍼의 가장 기본이 직접 자기 가사를 쓰는건데 그런면에서 조금 부족하긴 하죠. 듣기론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작사시 도움을 받는다던데... 그 가사들도 뭐 굳이 말하자면 그렇게 인상 깊은 수준은 아닌거 같구요. 다른 랩 장인들에 비하면. 흑인 악센트 및 그루브의 영어랩을 수준 높게 구사하는건 사실인데 아직 한국힙합씬이 성장하는 중이었을땐 그거 하나만으로도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제 수준급 한국 랩 뮤지션들도 꽤나 배출되고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발전을 해서 예전처럼 랩 실력 하나만으로 치켜세워주기엔아쉬운 부분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윤미래의 창작물들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요즘 뭐 일리네어부터 저스트뮤직 하일라잇 블랜뉴 등등 워낙 다들 대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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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14:13:37

근데 랩퍼를 꼭 '국내랩퍼'의 '한글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해야하는 건지 저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우리나라 성악가를 평가할때 우리말로 부른 '국내 가곡'을 기준으로 해야하고 농구 선수를 비교할때 우리나라 특유의 전략에 더 잘 맞쳐서 하는가에 한정해서 볼 이유가 있을까요? 언어적인 것을 떠나서 랩 자체만 놓고보면 윤미래의 랩 실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국내 래퍼들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 같은데 제가 볼때는 이게 더 적절한 비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
2015-10-17 15:47:06

한글랩 빼면 국내 래퍼로 분류될 이유가 없죠

미국인이니까요

한글랩 빼면 그냥 영어랩잘하는 미국래퍼

2015-10-17 21:20:50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말을 잘 못하고 한글랩이 부족하다고 미국인, 미국 랩퍼라고 하는건 좀 무섭게 느껴지네요. 

2015-10-17 21:28:44

아 전 랩은 잘 모르는데


윤미래씨한테 한글랩을 떼놓고 보면 국내 래퍼 중 최고 라는 타이틀에서 국내라는 타이틀이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그런거에요. 한국사람도 아니고 미국인인데 한국 동포라서 우리나라 랩씬에서 비교를 해야 한다면 한글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5-10-17 21:32:13

어떤 말씀인지 더 잘 이해했네요. 제 앞의 댓글이 혹시 너무 공격적이였다면 죄송합니다. 

2015-10-17 21:33:42

아니에요 저도 제 댓글 다시보니까 완전 윤미래 싫어하는 사람같네요

2015-10-17 16:08:18

윤미래씨의 경우는 성악가들분들이나 농구 선수의 사례와는 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어 사용자인 우리나라 힙합씬(랩퍼들부터 힙합 리스너들까지)에서 영어 위주로 랩을 구사하는 래퍼는 저평가되기 쉽고 음악적 공감을 사는데 불리함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음악적 소통에 있어서 랩의 기술적 요소만큼이나 가사의 내용도 중요한 법이니까요.
문득 생각이 났는데 일례로 뮤지컬 시장에는 아직도 해외에서 들여온 대작에 필적할만한 국내 작품이 없습니다. 물론, 뮤지컬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 사정상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 부분을 연기자 조승우씨가 콕 집어 언급해서 논란이 됬었죠. 그런데 뮤지컬계에서도 해외 대작을 공연할 때 우리나라 말로 다 바꾸어서 공연합니다. 번안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영어 사용자가 아닌 국내 뮤지컬 애호가들도 마음껏 작품을 보러 다닐 수 있는 것이고 배우들을 평가하는데 영어 사용 능력에 대한 평가는 반영이 되지 않게 되죠. 즉, 관객이든 배우든 해외 작품을 다룬다해도 그 나라 언어를 알아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한국 힙합씬에서 활동하는 윤미래씨의 부족한 국어 사용 능력은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분명한 약점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죠.

2015-10-17 21:30:00

저는 꼭 우리나라에선 우리말로 잘 해야하고 그걸로 성공해야한다는게 오히려 굉장히 제한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랩이나 힙합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도 아니잖아요? 만약 정말 유명한 힙합 크루나 랩퍼가 한국에 와서 우리나라 랩퍼들이 하는 영어 랩을 듣고는 말고 안되는 발음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뱉어내고 있다고 평가절하해버릴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음악적 소통이라고 하셨는데 똑같은 윤미래씨의 랩이 영어를 알아듣는 사람에겐 좋은 랩이고 영어를 못 알아드는 사람에겐 떨어지는 랩이다?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반대로 윤미래씨만큼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랩으로도 그야말로 '흥'을 이끌어내는 제주가 있는 랩퍼가 얼마나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뮤지컬 이야기를 하셨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뉴욕 브로드웨이가서 뮤지컬을 볼때 영어를 못알아들었다는 이유로 별로 였다고 평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 싶습니다. 뮤지컬에서도 말씀하신대로 '소통'도 한 요소지 절대적인 요소는 될 수 없을 것이고 그보다더 더 중요한 요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언어 능력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말을 영어만큼 못한다고 그 이유로 '랩퍼'로서의 평가가 낮아질 필요가 있나 생각합니다. 
2015-10-17 23:59:29

저도 랩에서 가사를 중심으로 한 소통이나 음악에 담긴 언어와 관련된 요소가 음악을 이해하고 평가하는데 절대적인 요소라는 뜻으로 한 말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영어를 많이들 배워서 그렇지 한국어만이 모국어인 사회이고 그 사회에 속한 '한국 힙합 씬'에서 영어로 구사하는 랩에 장점이 있는 윤미래씨는 '가사의 내용'을 통한 음악적 소통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고 이 부분이 한국 힙합 씬에서, 특히 대중적인 리스너들의 평가에 있어 현실적으로 마이너스 요소가 되기 쉽다는 거죠. 그래야만 한다는건 아니고요.
하지만 이런 부분이 대중의 평가 앞에서는 분명한 현실적 한계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한계가 인해 저평가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이테구요. 굳이 이 저평가 현상에 대한 책임을 묻자면 그 책임이 한국 힙합 씬에서 활동하는 래퍼로서 한국어 사용에 약점이 있는 윤미래씨에게 있다고 할 수도 있고, 힙합의 뿌리가 되는 언어인 영어 사용 능력이 부족한 다수의 리스너들에게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창작자 입장에서 대중 앞에 내놓는 예술이란건 이 예술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고 이는 대중의 일방적인 감상과 그 감상의 공유, 또는 대중의 평가와 이러한 평가에 대한 창작자의 피드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과정을 '음악적 소통', 더 넓게는 '음악적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즉, 윤미래씨가 대중 앞에 작품을 내놓는 랩퍼인만큼 윤미래씨는 대중들에게 일방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대중들에게 '음악적 소통'을 더 요구 받을 수도 있다는거죠. 그런 요구는 팬들이 다음 앨범이나 콘서트를 기다리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지금처럼 한국어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더 바라는 형태가 될 수도 있구요.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평가는 윤미래씨가 대중 앞에 나와 활동을 하는 한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설령 그것이 리스너들의 소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어쨋든 윤미래씨는 그 리스너들과 교류하길 원하니까요.
저도 이러한 저평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반대로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그것이 평가절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윤미래씨나 윤미래씨 랩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충분히 안타깝거나 답답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리스너들에게 윤미래씨를 평가하기 이전에 충분한 영어 사용 능력을 갖추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이고 필연적인 현상이라는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였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랩에서 언어 자체가 갖는 음악적 요소나 윤미래씨의 앨범들에 대한 부분은 모두 배제하고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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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19:01:22

랩이란게 언어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점에서 한국어 랩 영어 랩 나눌 수 밖에 없죠. 얼마나 언어를 잘 다루느냐가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이 되니깐요.

2015-10-17 14:41:27

윤미래가 모든랩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죠. 우리말파트에서 영작을 먼저하고 그것을 jk나 다른사람들이 번역(물론 이걸 잘해줘야겠지요. 펀치라인이나 라임맞춰서)
영어랩부분 메이킹은 본인이 하는 것이구요. 윤미래가 풀 영어쓰면서 랩하면 엄청 잘하는구나 느껴집니다. 플로우가 단조로운 것도 아니고. 그 성량으로 뱉어도 발음 잘들리구요.
머라이어캐리 비욘세가 우리말로 노래못불러도 잘하는 거 알듯이 윤미래도 그런 느낌아닌가요? 윤미래가 우리말가사 딸린다는 것 제외하고. 다른면에서 부족한 것 있을까요.(사실 영어가사는 본인작성이니까요)

3
2015-10-17 14:59:35

윤미래에게 정말 아쉬운 점이라면 EP가 되었든, 정규가 되었든 아니면

본인이 메인 래퍼로 활동한 음원이 되었든간에

랩 쪽으로 뭔가 레전드라 불릴만한 작품은 내놓지 못한거죠.

 

Gemini 앨범도 클래식이라고 부르기엔 좀 아쉬운 점이 있고,

MFBTY 앨범도 멤버들 이름값에 비해선 많이 아쉽고...

한글 랩 메이킹이 아쉽기 때문에 대작을 내놓는 데는 한계가 분명히 있겠지만,

좋은 프로듀서진에 살짝 양념을 쳐줄 피처링 진만 더해줘도 명반이 나올텐데...

(지누션 The reign 앨범만 봐도... 지누션 특유의 스웩?? + 프로듀서와 피처링진의 하드캐리로

제법 명반 대접을 받는데 말이죠)

 

이런 점을 놓고 보면 과대평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1
2015-10-17 14:59:44

커리어 비쥬얼 인기 인지도 후광 선후배리스펙트 행실 다 때고

오로지 랩 실력만 보면 우리나라 탑이라고 봅니다.

97년도 대뷔입니다 업타운.. 업타운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진 못했지만 어중이 떠중이들 모아논

팀이 아닙니다. 이 팀에 초창기에 카를로스와 스티브라는 랩퍼들도 있는데 장난 아닙니다...

집에 업타운 테이프 있습니다...

우선 제 관점에서 랩 자체는 오히려 타이거 JK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봅니다.

아티스트로써 능력은 우리나라 탑이라고 보고요.

 

윤미래가 결과물이 없는 것도 사실이고 윤미래가 짱이다 짱이다 하는 사람들 중에

윤미래 노래 몇개만 말해봐라 하면 하나도 모르는 경우... 이건 정말 공감합니다.

언프리티2에서 트루디가 잘하던 못하던 윤미래와 비슷하기만 한 걸로 최고의 실력자로

인식되는 분위기 같은데...  농구 선수에게 마이클 조던 짭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현시대의

최고 선수급 티어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윤미래 랩으로 된 노래 중엔 메모리즈

발라드는 말 없이 울더라도

타샤니 경고

이 세곡 엄청 좋아합니다.. 나머진.. 솔직히 개인적으로 노래가 별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군요..

 

손승연이 혼자서 랩 노래 다해서 부르는 경고, 메모리즈도

들어보세요 정말 진지하게 윤미래랑 같은 티어에 두고 싶습니다..

 

Updated at 2015-10-17 15:18:33

그 당시 개코가 한 말은 겸손함이라기보단 리스펙이었죠
한창 활발히 활동할때는 개코 뿐만 아니라 여러 랩퍼들이 인정하지 않았나요
개인적으로 랩퍼로서 발성 성량? 이외에도 윤미래만의 플로우도 좋아합니다 ~

2015-10-17 15:21:39

저는 힙알못인데 윤미래 랩은 진짜 듣기 좋다고 생각해요

본문에 쓰신 표현대로 저는 성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취향이라서요..
개코도 그래서 좋아합니다. 저번에 복면가왕 나온거 보니까 노래도 역시 잘 하더군요

정통하신 분들께서 평가를 어떻게 내리시든 저는 윤미래를 탑으로 꼽고 싶습니다
유튜브에 삶의 향기 라디오에서 라이브하는 영상 있는데 그거 보고 감동먹어서 수십번 돌려본 기억이..
2015-10-17 16:15:09

궁금한게 윤미래가 랩메이킹 안한다는게 근거가 있는 얘긴가요?

윤미래 얘기나오면 꼭 나오는게 가사를 스스로 못쓴다인데 정확한 근거는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업타운 쯤이면 모르겠는데 2009년 무도에 나왔을때만 봐도 한국말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구사하던데 말이죠.
2015-10-17 17:55:23

 윤미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쓴 "검은 행복"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의 작사는 윤미래가 아니라 "타이거JK"입니다. 윤미래의 이야기를 타이거 JK가 라이밍해서 랩으로 만들었다는거죠. 한국어 가사배열(랩 메이킹)이 전혀 안되는 듯합니다. 

4
2015-10-17 16:22:05

랩을 잘하는 것과 래퍼로서 어떤 커리어를 쌓았는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앨범단위의 결과물로 평가하자면 윤미래씨는 보여준 게 없어요. 랩 메이킹에서 강점을 보인다기보단 발성과 플로우를 위시하여 라이브에서 인정을 받은거죠. 

Updated at 2015-10-17 16:35:38

아무래도 올드 스쿨 래퍼이다보니 요즘 스타일에 비해 좀 단조로운 느낌이 있죠. 원래 스타일 자체도 좀 정직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정박에 뚜렷한 발성과 라임으로만 승부보는 타입이라 올드 스쿨 같은 면이 분명 있는것 같아요.
대신 실력은 진짜...인데 저도 곡 자체는 검은 행복 빼고 다 별로입니다. 보컬로써의 곡이 더 나음.

2015-10-17 17:15:53

가사나 프로듀싱 능력을 떠나서 래퍼로서 순수 래핑 실력은 타고난 성대에서 상당부분 차이가 나기때문에 솔직히 한국 남자래퍼 대부분이 윤미래씨보다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자래퍼들중에 개인적으로 매니악씨를 래핑 실력만으로는 최고의 래퍼로 치고싶네요.
래퍼는 다른 장르에비해 특히 본인이 가사쓰고 프로듀싱까지 다하는 능력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가수는 곡을 다 받아와도 가수 본연의 가창력만 있어도 충분히 레전드로 인정받는 반면에 말이죠.

Updated at 2015-10-17 17:48:32

통상 싱어는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반면, 래퍼는 랩을 만들어서 랩을 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로듀싱을 하고 랩을 하지만 본인이 랩을 만들지 않는다면 래퍼로 여겨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닥터 드레는 위대한 힙합 프로듀서이고 준수한 랩을 구사하지만, 본인이 직접 가사를 쓰지 않기 때문에, 통상 래퍼라기 보다는 프로듀서로 여겨지고, 닥터 드레 본인도 자신을 래퍼라기보다는 프로듀서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2
2015-10-17 18:07:11

 사실 랩실력이라는 것의 비중이 그렇게까지 크지가 않습니다. 물론 완전 아마추어와 프로는 넘사벽이지만 프로들끼리라면요. 모든 대중음악인들이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개성입니다. 래퍼는 랩메이킹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라이밍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죠. 에미넴은 에미넴의 라이밍(라사의 각운)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 라이밍만 따라해도 얼추 에미넴과 비슷하죠. 가사를 못쓴다는 것은 자신만의 라이밍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고 랩의 개성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비트까지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라면 이 약점이 큰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카니예 웨스트와 닥터 드레가 그렇습니다) 다른데서 비트를 받아오고 자신의 몫이 오직 랩밖에 없는 래퍼라면 이건 치명적인 약점이 되죠. 



 은지원의 경우 가사를 타이거 JK가 써주는게 많은데 잘 들어보면 가사배열(가사의 의미말고 소리면에서 말입니다)이 당연히 유사합니다. 이게 은지원이 타이거 JK하위호환버전으로 들리게 만들죠. 
2015-10-17 17:34:16

타고난 피때문이지... 힙합을 잘몰라서 힙합이 이거다 저거다 말을 못하는 저로서는 윤미래의 랩이 '이런게 힙합이구나'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JK의 특유의 느낌도 좋아하는데 라이브를 들어보면 윤미래가 워낙 튀니까요... 성량 하나만 특출나도 귀에 박히기 때문에 임팩트가 클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원탑이라 보진 않고, 과대평가가 있다고 봅니다.

2015-10-17 17:45:35

글을 읽어보며 윤미래를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구나 싶군요. 허허.
이건 덩크 동영상도 없고 더블 클러치도 못하는 제리 웨스트가 왜 NBA로고로 쓰이는 거지? 조단이 쓰여야 하지 않나?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리 웨스트 팬이 계시면 죄송합니다 그런뜻으로 쓴 건 결코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윤미래가 랩 메이킹 못한다니요. 한국말이 어눌하다니요. 이거 팩트인가요? 안한다고 못한다고 판단하는 건 위험한거 같은데요.
윤미래가 여자 래퍼중 탑이다. 개리가 나보다 낫다 하는 게 힙합을 잘 알고 그걸로 먹고사는 업계 사람들에서 나오는 평가고 리스펙트라는 걸 알아주셨음 합니다.

Updated at 2015-10-17 18:16:53

윤미래가 영어로 가사를 쓰고 남편인 JK가 번역해 라임을 맞춰준다고 알려져 있긴 합니다. 물론 이렇게 알려진 것처럼 실제로 작업을 하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래퍼는 랩을 만들어서 랩을 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평가자들은 그녀가 발표한 작업물들을 통해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만약 실제로 그렇다면, 평가에 큰 마이너스 요소이긴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알려진 것처럼 실제로 작업을 하는지의 여부가 확실한지 의문입니다. 작사가 JK의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윤미래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개입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2015-10-17 19:29:36

애초에 복잡한걸 싫어해서..
듣기 좋으면 장땡입니다.
그래서 윤미래가 저에겐 장땡같은 존재입니다.

Updated at 2015-10-17 21:36:39

윗분들 말씀대로 너무 정석적이고 단조로워서 뭘들었나 싶은 느낌이 들긴하더라구요 뭔가 보급형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별로입니다 적어도 한국어랩은 말이죠

그리고 본인이 메인일때보단 피처링일때가 많이 더 나은것 같아요.

2015-10-18 01:15:47

한국랩은 들어보고 왔는데 좀 많이 별로인것 같네요. 영어랩은 잘하긴 하시는데 단조롭고 플로우 속도변화가 너무 적은 것 같네요...비트도 단조롭게 타시고요. 하지만 그외에는 흠잡을 부분 없이 정말 정말 잘하시네요.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한국 랩으로는 한국 탑은 절대 아닌것 같습니다. 한국말로는 여자 랩퍼들 중에서도 더 잘하는 사람이 꽤 있을듯 하네요.

1
2015-10-18 01:49:30

사실 개코나 윤미래나 누가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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