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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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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0-12 12:05:34


 

아프면 환자라는 말처럼 이미 김난도 작품에 대해서는 신뢰성이 그닥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드네요. 환상이 제대로 깨져버린 사람인데... '아프면 청춘이다'랑 또 연관이 되는듯한 제목으로 또 신작을 내시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5-10-12 12:34:08'Fun^^'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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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10-12 11:29:55

소비자학과 교수라 그런지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대박 하나로 잘 버네요

2015-10-12 11:33:24

아프면 환자지 청춘이냐! 이 말로 인해 이사람 이미지는 깨졌죠.

1
2015-10-12 12:42:52

그 보다는 알고보니 고생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금수저라는게 까발려지면서 부터죠..


없이 고통받는 청춘들에게 과연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인가? 하는 점에서..
2015-10-12 11:33:35

유명했죠. 아버지는... 판사였나요? 그렇습니다 이분.

2015-10-12 11:39:43

석사장교는 ROTC와 다른가요? 6개월이 만기 제대라고 쓰여있는데 신기하네요.

보통 장교는 2년 넘게 하고 사병도 1년 10개월 정도인데 6개월이 만기라;;

작가 공부 정말 잘하시고 집안 재력도 되셨던 분 같은데 기본적으로 노력이 수반되긴했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실제 경험'에서오는 누하우나 느낀점은

책상에 앉아 상상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작가분의 실패,좌절 글은 좀 저한테는

와닿지 않을 것 같네요.  

WR
2015-10-12 11:41:55

이미 몇몇 젊은이들에게도 환상이 거의 다 깨졌을겁니다. 저렇게 무난한 인생을 겪은 사람이 실패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생각하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직접 경험하는것과 글을 쓰면서 상상하는 것과는 틀리긴 하죠. 그리고 업적에 대해서는 다 사실이라고는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주변 내용을 둘러보면 6번만은 사실이라고 하더라구요.

2
Updated at 2015-10-12 11:45:53

6개월 장교면 아마 그걸겁니다. 전직 대통령(전00이었나 노00였나 가물가물하네요. 여튼 둘 중 한분)이 자기 아들 병역 해결하려고 만든 제도였다죠. 석사장교 6개월. 공부 잘한 사람들 중에 당시에 이거 혜택본 분들 많았죠. 제가 대학다닐때 교수님도 이걸로 6개월다녀왔다고 좀 부끄럽다고 하시더군요^^.

2015-10-12 11:48:28
흔히 육개장이라고 불렸던 80년대 단기석사장교 제도 때문일 겁니다. 석사 소지자 중 시험으로 선발해서 6개월간 군사훈련을 거친 후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전역시켜주던 제도죠. 

당시 3년에 달하던 일반병의 군복무기간에 비해 엄청난 혜택이었는데 당시 대통령(전xx, 노xx)들의 아들들이 이 혜택을 보았기 때문에 일부러 만든 제도라고 의심을 받았죠. 실제로 아들들이 병역 끝난 뒤에 이 제도는 폐지되었습니다.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았던 사람들 중 유명한 사람들이 꽤 됩니다. 김난도도 그 중의 하나고요. 
2015-10-12 11:41:05


아프니까 청춘이라더니, 자기 욕먹으니까 내가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냐는분

3
2015-10-12 12:38:26

X같다는 표현 듣고 논리적으로 점잖게 표현하면 성자죠.

5
2015-10-12 11:41:44

 저도 이런 류의 책 무지하게 싫어하긴 하는데.... 김난도씨는 그 역작용으로 또 너무 필요 이상으로 많이 까이는 느낌입니다. 

WR
2
Updated at 2015-10-12 11:50:31

김난도는 까일만 해요. 이런 글을 쓴 사람은 정작 그런 실패나 좌절을 거의 겪어보지 못한 금수저 (어떻게 보면 다이아수저 수준) 란 사람이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 마냥 코스프레를 하니깐요. 또 이런 책이 인기 끌면서 20대 청춘은 힘들어봐야 한다는 사회인식까지 들게 하면서 지금 이런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게 되기도 했으니깐요...

2
Updated at 2015-10-12 12:00:16

 사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대한 사람들이 반감은 그것보단 힐링붐과 샘앤파커스의 대성공과 더 관계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신생 출판사인 샘앤파커스는 이 힐링 서적으로 대박이 났더랬죠. 이 대표격인 책이 바로 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입니다. 거의 시발점이죠. 그 힐링책이 너무 많이 나와 거부감이 커졌고 또 역효과문제(사회에 대한 문제지적은 패스하고 개인의 문제로 치환해버리는거 말입니다)가 많이 제시되었죠. 거기다 말씀처럼 김난도작가가 그렇게 아픈 청춘이 아니라는 것이 김난도씨를 비난의 표적으로 만들어버렸구요. 힐링붐에 대한 반감의 타겟화말입니다.



 그 책을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거짓말을 하는 책도 아니고 자기가 잘살았다는거 다 책에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책을 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으니 사실 금수저 논쟁은 별 의미없다고 보구요. 꼭 절대적으로 어려운 삶만이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Updated at 2015-10-12 12:24:44

근데 좀 딴얘기 하자면 최근들어 대중적으로? 까이고 있긴 하지만 서울대 학생들 중에는 실망하고 싫어하는 사람들 옛날부터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이사람 인기많을때도 서울대 친구가 자기 학교 학생들은 정작 별로 안좋아한다고....... 수업 준비도 개판으로 하고 책읽고 감동받아서 상담받으려고 하거나 대화하고 싶어하는 학생들 상대도 안해주고 무시하는거로 유명했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도 학교에서 들은얘기라 확실하진 않지만

2015-10-12 12:39:42

제가 보기엔 수업은 인기가 있고 교수로서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네요. 상담부분은 와전이 심한것 같습니다.

2015-10-12 12:45:13

그렇군요 역시 카더라 통신은 믿을게 못되는

2015-10-12 14:25:12

김난도 교수님 수업 평가는 좋더라고요

1
2015-10-12 12:26:23

개인의 처한 상황만을 바탕으로 작품으로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작품 자체를 깐다면 모를까, 이 사람 배경이 '아파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픈 글을 쓸 자격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5-10-12 12:38:55

내용이 자기 경험담을 위주로 나가서 그럴겁니다.

6
2015-10-12 12:45:44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그렇고 천번은 흔들려야 어른이다도 그렇고


'청춘이니까 아파봐야 한다 아파본 나도 이렇게 잘 살고 있지 않냐'가 주된 내용인데

얼마나 아파봤는지도 모르겠고, 요즘 세대의 아픔을 개인의 차원으로 끌어 내리는 모습은 사회 어른으로서 책임감이 없어 보이죠

청년들에게 아프다고 하기 전에 먼저 사회에 대한 지적과, 그런 사회에 대해 책임감을 보이는 기성세대의 모습이 동반됐다면 이렇게 까이지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2
2015-10-12 12:47:57

차라리 정주영이 썼으면 설득력이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힘들게 살다가 자수성가 한게 맞긴 하니까..(뭐 집안 자체는 못사는 집 안은 아니고 한국전쟁을 포함하는 격변기에 가산 날린 쪽이 사실에 가깝겠지만..)

그런데 부잣집 도련님으로 태어나서 누리거 다 누리고 산 사람이 "난 이렇게 힘들어도 노력으로 극복했다"고 하면 설득력은 고사하고 분노를 초래할 수 밖에 없죠..
1
2015-10-12 14:04:05

삼성가의 막내딸도 괴로움으로 자살에 이르는 현상도 나타나는데,

괜찮아보이는 스펙 자체가 아픔없는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 책이 사회적인 가난과 차별 등에 대한 내용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내용의 사회서적은 아니기에, 배경스펙은 비난의 이유가 되어선 안되는 것 같습니다.

2015-10-12 17:38:39

힘든게 적어도 먹고사는 걱정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자기 이상이 좌절된게 힘들다고하면, 당장 먹고 살기 위해서 꿈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일 겁니다. 


한 15년 전에 영챔프란 잡지에서 연재되던 만화가 있었는데, 미술을 너무 하고 싶었던 여자 주인공이 알바 뛰어 가면서 죽어라고 미술을 했지만 초천재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접고 미장원 취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자 이런 여자 주인공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하면, 그것도 잘 사시는 분이 행정고시 2년 준비하다 포기하고 외국 유학 다녀와서 교수직 취임한 사람이 그게 다 청춘이고 긍정해야 한다고 하면 이게 현실성이 있는 공감일까요?(요즘 둘러보니까 이런 여자 주인공 같은 친구들이 너무나 넘치더군요..)

예.. 누구나 고통은 있고 그 크기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행복이 기계적으로 계량할 수 없듯이 저 사람도 좌절과 힘든 과정은 거쳤을 겁니다. 그 극복과정이 가문빨 인맥빨인데, 너네가 노력하면 다 잘될거라는 식의 주장은 비판받아 마땅하죠.. 김난도 교수는 잘 사는게 본인 노력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거 자체가 심각한 에러라는 겁니다. 책을 봐도 자기가 상황을 극복한건 아무리 봐도 자기 노력이 아니라 출발선이 유리했기 때문이니까요..

저 양반이 알바 뛰어가면서 3시간 공부하고 장학생으로 국비 유학가서 몇 개의 논문을 발표하고 인정받아 돌아왔다면 인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3
2015-10-12 12:48:47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욕먹는지 모르겠네요. 매번 매니아에서 다른 사람을 겉만보고 알 수 없다는 논리는 자주 나오는데 저 분이 겉보기에 탄탄대로를 걸었다고 해서 아프지 않았다, 흔들리지 않았다는 증거도 없고 책에 잘못된 정보를 쓰지도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쓴것도 아니고 베스트셀러가 될정도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을 가치를 느꼈다는 것인데 책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개인이 판단할 일이지만 비난이 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오는 비난을 보면 흔들리지도 않아본 놈이 뭘 안다고 떠드냐가 대부분인데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네요. 저분을 얼마나 안다고 그러는지도 모르겠구요. 저 책으로 제 기준에 충분히 많은 사람이 위로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정작 작가가 금수저라고 해서 그게 욕을 먹는 이유가 되는게 신기하네요. 경험한건지 아니면 다른 루트로 알게 된건지 모르지만 경험하지 않았다고 해서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없는데 저자는 금수저다 고로 저 책은 말도 안되는 책이다라고 규정짓고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은 오히려 저한테는 금수저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보이네요.
천재라고 소문난 사람이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을때 니가 노력에 대해서 아냐며 욕을 먹는 그런 느낌이라...

Updated at 2015-10-12 13:57:39

위에도 썼지만 본질은 힐링붐(사회를 탓하지 말고 니가 잘하면 돼?) 그 자체에 대한 반감이고, 김난도씨가 그 반감의 대표격이 된 것이 과한 비난의 이유라고 봅니다. 사실 이 기준으로만 보면 충분히 대표격(?)이 될 자격은 충분(?)하구요.

2015-10-12 13:54:41

저도 힐링붐+금수저 논란에 딱 좋은 타겟이 김난도라는 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딱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도 않은 사람이 이렇게나 욕을 먹고 조롱받는게 있었나 싶네요.

Updated at 2015-10-12 13:58:38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김난도교수보다 그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더 불편하더라구요.

WR
Updated at 2015-10-12 13:23:07

천재라고 소문난 사람이 자기 자신의 선천적인 능력은 생각 안하고 너는 노력을 안하니까 이 정도 밖에 안되는거야라고 한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선천적인 능력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배로 노력을 해도 쫓아올수 없는데도 그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겠죠. 그러니 욕을 받을만하다는거구요...

 

현실적인 상황이나 분위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이겨내라 모든 문제의 근원은 너 자신이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욕을 먹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또 그런 힐링붐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서 흙수저로 태어난 사람이 금수저로 올라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입니다. 정말 많이 올라와봐야 은수저 정도고 이건 우리나라만의 얘기도 아닐겁니다. 그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자식이 커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식의 글을 적으면서 젊은 사람들 고생하는건 당연하다는 식으로 흙수저들을 설득시키고 정작 본인은 휘항찬란하게 산다면 공감을 얻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힘들게 자수성가해서 좋은 위치에 올라온 인물이라면 글쎄요... 그런 경험을 다시 겪고 싶지 않을거예요. 설령 그 경험이 사회생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지혜를 깨닫게 한다고 해도 만약 그때로 되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과반수 이상이 편하게 살 수 있으면 편하게 살고 싶다고 할걸요. 아프면 청춘이다라는 말로 젊었을때 이런 고생을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그리고 그것과 별개로 책을 발간한 이후에 트위터에 내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냐는 식의 코멘트도 문제있었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5-10-12 13:25:53

그런데 말입니다. 저 책의 내용이 진짜 "천재라고 소문난 사람이 자기 자신의 선천적인 능력은 생각 안하고 너는 노력을 안하니까 이 정도 밖에 안되는거야"라는 식인가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그냥 책의 제목(아프니까 청춘이다)하고 프로필만 보고 최대한 악의적으로 쓰신게 아닌가 해서요.


 이 분이 쓰는 책은 기본적으로 "힐링서적"입니다. 위안이죠. 한국출판계의 힐링붐의 원조. 자기개발서가 아니라요.
Updated at 2015-10-12 14:00:38

책을 저와는 다르게 읽으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느낀 저 책의 주된 내용은 '원래 청춘은 힘든 시기입니다 여러분 다들 그래요 그러니까 너무 나만 자책하지 말아요' 인데 지금은 마치 아프니까 청춘인거다 원래 젊어서 고생좀 해야된다 너희가 노력을 안해서 조금 아픈것도 힘든거다 이렇게 말하는것 처럼 되어버린것 같아서요. 다시 읽어봐도 책의 내용은 뭔가 열심히 해서 이겨내라가 아니라 너희 나이때는 다들 고민도 많고 힘들다 그러니까 너무 괴로워 마라... 인것 같구요. 그냥 책 자체가 토닥토닥해주는 책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다고 욕먹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저만 책을 제 마음대로 해석한건지...저는 아무리봐도 너네가 문제다 라는 뉘앙스나 의미로는 파악이 안되서요.

2
Updated at 2015-10-12 13:32:03
저도 중고세탁기님 말 처럼 힐링붐 자체에 대한 반감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비난은 김난도씨 개인의 행동에도 분명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청년 힐링의 대표격으로 자리 잡았고 이에 대해 비판이 일어날 수도 있죠. 과할수도 있고

문제는 김난도씨 이후 저작을 봐도 그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인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천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10페이지도 채 못 읽고 덮어버렸습니다. 맥락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벗어나지 못하더군요. 청년들에게 노력하라, 힘내라 하는 건 좋죠. 그렇지만 왜 사회에 대해선 비판하지 못할까요? 본인이 얻게된 위치를 통해 청년들이 좀 더 편할 수 있게 사회도 비판하는게 어른으로서 좀 더 모범적이지 않을까요? 우슷개(?)말로 '헬조선'시대 에서 말이죠. 

트윗에 달린 문구에서도 나오듯, 자신은 청년들에겐 어른이지만 사회에서 기성세대로서는 책임을 피하는 듯 모습도 실망스러운 것이죠. 저도 삼십 초반에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안먹었지만, 제가 볼 때 요즘 노력 안하는 청년들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좀 더 쉽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소리내주지 못했고, 할 방법도 모르는게 미안합니다.
 
과거에도 분명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암울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 시기 어른들을 존경할 수 있는건 그 어른들이 반성하고 고쳐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겠죠. 그런 것 없이 '우리땐 더 힘들었다. 너넨 살만한거야'라고 말하는건 자신이 그런 노력을 해본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을 정당화하고,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 마냥 세대 갈등 일으키는 수준밖에 되지 않으며, 김난도씨 저작 또한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 청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건 어른들이고, 그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성공을 인정받은 어른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김난도씨는 제가 이글 맨 처음에 단 댓글 마냥 '소비자학과'교수로서 힐링붐을 정확히 캐치했고, 이를 이용해서 돈 번 상술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여주는 태도도 교수로서의 지성인이라기 자신이 얻은 명성으로 책 팔아보려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현재 본인이 얻고 있는 명성과 인기를 좀 더 어른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5-10-12 12:49:49

저책 말고 매년 나오는 트렌드코리아는 잘 읽고 있습니다.

2015-10-12 14:29:44

그 책 집필한 사람들.. 아마도 후배나 학생들이겠죠? 강연회가봤는데 1년마다 나와야할 책이라서 시간에 쫒겨 대충 짜집기식으로 한다고 하더라구요. 괜한 이름 붙이기 때문에 스펠링 껴맞추고...본인들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잘 포장해서 말하던데 그 말 듣고 신뢰가 확 떨어져서 더 이상 읽지 않고 있습니다.

2
2015-10-12 13:08:02

저 책만이 아니라 한국의 수두룩한 베스트셀러 자기개발서 들이 비판받는 이유는 현실적인 고민이나 고려없이 무한 긍정과 희망을 가지고 인내하면 이 터널을 지날 수 있다는 얼토당토 않은 참 편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치부할 수 만도 없는 것이 저런 책들의 어조가 대부분 교조적이고 일견 종교적인 회유의 색채마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현실적인 고민을 할 여지가 없고 비판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기 딱 좋죠.

2015-10-12 13:24:55

과거 아프니까 청춘이다 급 신드롬은 안나올 것 같습니다.

워낙에 비호감도가 올라가 버려서요. 
WR
2015-10-12 13:29:01

제가 어렸을 적에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어른들이 말씀해주셨는데요...

공감은 많이 갔었지만 요즘은 이런 아프니까 청춘이다식의 자기위안식 책이 아니라 현실적인 내용이 담긴 칼럼 비슷한 류의 책을 읽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차라리 신문을 읽는게 나은것 같기도 하구요.

2015-10-12 13:41:43

솔직히 어느정도 공감하는 면이 있기도 한데 비판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얘기긴 해서 뭐라 딱 말하기 애매하신 분 같네요. 빈부갈등이 심한 지금 상황에서 금수저 판정이 나버린 이상 그 비판 쪽에 일반적 수준보다 더 힘이 실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예전 맹기용씨가 포털사이트에서 필요이상 가루가 되듯 까였듯이요.)

으음, 죽창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은 알겠지만 똥이 있는데 누가 쌌는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던 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때의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최근 모 방송에서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한국의 정치인들 쪽을 겨냥하셨던데 사실 이것도 누구나 손가락질 해오던 것이라 딱히 근본적인 대답은 아니리라고 봅니다. 그래도 이 시스템의 원인은 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는 계신 것 같으니 이번엔 좀 더 많은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찾으시길 바라봅니다.

2015-10-12 13:49:56

여기서 나온말들이 어디까지가 사실일지 읽어보고 판단해봐야겠네요.

1
2015-10-12 15:05:15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충분히 욕도 많이 먹으시고 나름 시련도 겪으셨을텐데....왜 또 이런책을 집필하셔서 젊은친구들의 정말 아픈 마음을 후벼파는걸까요??
이분은 마치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를 옆에두고 나도 감기 걸렸을때 앓아 누워봤었어! 라고 하는것과 같은 느낌이네요

7
2015-10-12 15:21:54

이런 류의 책이 가지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회 문제'를 '개인 문제'로 치환한다는 점이죠.


실제로 사회에는 유리천장, 금수저&흙수저, 불합리한 관행 등 구조적 문제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준다."라든지 "나도 이렇게 고생해서 성공했으니 너가 성공하지 못한 것은 나보다 고생 덜해서 그렇다."라는 논리로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개인 노력" 한 가지로 희석시켜버리거든요.

인류가 법,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의 변혁을 이루어낼 때마다 구조적 문제에 대한 도전이 선행해왔는데 이런 류의 책은 정반대 방향으로 접근하거든요. 마치 "노예인 너의 삶은 너무 고달프지만 X빠지게 노력하고 주인에게 이쁨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해지는 줄 아느냐"고 하는 것 같다는 거죠. 정작 본인은 정승판서집에서 태어나 과거 급제한 '귀족'이면서 말이죠.

내용도 내용이지만 특히 책 제목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뇨... 청춘이 아픈 건 당연하니까 아파도 꾹 참으라고요? 뭐 이런 변태가 다 있나요... 중세 유럽에서 자기 몸을 학대하면서 기도했던 광신도가 떠오르지 않나요? 게다가 진짜 죽어라 노력해도 실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이 시대에 저런 말은 사람이 할 말이 아니죠.

물론 이것도 다 제 생각일 뿐이고, 저 책에 감명 받고 인생에 좋은 계기를 삼게 된 독자들도 계시겠죠. 그저 저에게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말하면 가슴이 찡하고 다시 힘을 내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적어도 김난도같은 사람은 아니네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저보다 모든 면에서 어려운 조건을 딛고 일어나 자신만큼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겪어야 했던 장애물과 불합리함을 앞장서서 혁파하는 그럼 사람이 해줬으면 하는 말이에요.

물론 그런 인격자가 저따위 말을 할리가 없지만...
1
2015-10-12 15:47:11

이상한사람이네요..

왜 자꾸 한 얘기 또 하고 하고 또하고;;
술드셨나..

2015-10-12 18:36:26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 말은 그래도 공감이 가는 부분은 있는데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저건 불쾌합니다. 외부에서 나를 천번이나 흔들어야지 어른이 되는건가? 차라리 어른이 안되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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