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님이 별세하셨습니다
할아버님은 지병없이 90세에 돌아가시고 외할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셨죠
양쪽에 할머님들만 계셨었는대
친할머님은 85세 돌아가시기전까지
병원이라곤 가본적없으신 건강하신 분이셨습니다
가평본가에서 매년 밭일로 인한 수확물과 된장이라던지 물김치라던지 많은 일들을 하셨더랬죠
9월25일 추석하루전 할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서울에있는 병원응급실에 계시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불이나케 달려갔죠
그때까지만해도 단순한 과로로 인한 몸살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상황은 악화되더군요 새로운 큰병원이라는 환경과 응급실의 모습은 할머님에게 큰스트레스였을것 같기도 했을것같단생각도 들더군요
중환자실로 옮겨져 하루 두번 면회할때만해도 전 호전되셔서 가평본가에서 명절때마다 뵙길간절히 원했었습니다
중환자실 새벽에 가족들 준비해달라는 전화에 새벽을 꼬박 여러 친지 식구들이 곁을지켜드렸더랬죠
그후 다시 호전되시는듯 싶다가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은 1인실로 옮겨드려 가족들이라도 곁에서 할머님을 지켜드리고자 옮기게되고 10월3일 별세하시기 하루전 5층의 1인실 통유리의
바깥날씨는 이리도 구름한점없이 맑은데 할머님은 너무나 고통스러워하셔
맑은 날씨가 너무 원망스럽달까요?
맑은 날씨와 할머님의 사경을 헤매시는 모습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군요... 인생이 덧없게 느껴지기도하구요
10월4일 일요일 새벽3시40분경 할머님의 열흘간의 힘든병원생활은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의 곁에서 끝나게되었죠...
선산에 할아버님 묘소에 합장을 하기전 할머님집에 영정사진을 모시고 집안을 들어가는순간 금방이라도 뛰쳐나오셔서 큰손주왔냐고 반기실것만 같은대 정말 목이 턱턱막히고 그 슬픔은 이루말할수없는 슬픔임을 느끼게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어른들은 85세에 큰 지병없이 열흘간의 병원생활로 별세하신건 "호상"이며 천수를 누린것이라고들 하시지만 손주로써 아쉬움은 너무가 크고 더 자주뵙고 자주연락드릴걸 싶은 단면들만 자꾸생각나 너무힘들더군요
매니아분들께 할머님 하늘에선 정말 이승에서 보다 행복하고 할아버님과 좋은일들만 있으시길 바래보는 마음에 긴글을 적게되네요
있을때 잘하라는 노래도 있듯이 정말 주변가족 특히부모님께 정말 저도 매니아분들도 좋은 그리고 멋진가족이 되길 바래봅니다
"할머니 정말 사랑합니다 하늘에선 많이 웃으실 일만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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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 전 8월에, 할머니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INVINCEBLE님의 심정이 와닿네요.